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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수익률과 SK바이오사이언스

선물주식쟁이 2021. 3. 29. 17:00

 

ipo

 

사람들은 기업공개(IPO)에 열광한다. 공모주를 청약하고 상장된 기업의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수한다. 이러한 투자가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결론은 그렇다. Jay ritter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1989년부터 2019년까지 공모주의 평균 첫날 상승률은 18%였으며 IT버블이 있었던 1999년과 2000년에는 각각 71.2%, 56.3%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처럼 공모주를 청약하거나 첫날 시가에 매수한 후 종가에 파는건 매우 좋은 전략이었고 사람들이 열광할만 한 전략이다.

 

 

sk바사(좌), 쿠팡(우)

 

 

하지만 상장일 다음날을 보자. 왼쪽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차트고 오른쪽은 쿠팡의 차트다. SK바사의 경우는 첫날 이후에는 계속해서 하락했고 쿠팡은 첫날조차 상승하다가 급락하면 마감했다. 이처럼 첫날 상승을 못 한 주식이 통계적으로 30%정도 버블시기를 제외하면 40~50%정도나 된다.
상장한 기업들의 상장일 후 3년간 주가흐름을 집계해보면 시장상승률대비 -17.5%이다. 미국의 S&P가 1년동안 15%상승했다면 상장기업들은 -2.5%를 기록한 것이다. 첫날 평균 18%오른걸 생각한다면 첫날을 제외하고는 시장상승률대비 30%이상 낮은 수치이다.

 

SK 바사가 첫날 따상갈 때 SK바사는 가치투자로도 좋고 시장외 가격은 더 좋았으므로 무조건 따상상이나 따상상상은 간다고 했던 댓글이 기억난다. 언뜻보면 논리가 있는 정보같기도 하다. 하지만 상식적이고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제대로 된 정보가 아닌 노이즈에 불과하다는 걸 알 수 있다. SK바사의 주가는 굉장히 과대평가되어 있었으며 시장외가격은 사실인지 자체를 알 수 없고 만약 맞더라도 시장외가격이 지금 가격이 상승한다는 근거가 된다는 근거도 없다.

실제로 sk 바사의 주가는 고점대비 30.5%하락한 상태이다. 재밌는 점은 주가가 고점을 찍은 날에 엄청난 거래량이 터졌다는 점이다. 어마어마한 물량에 손바뀜이 일어났고 특히 개인은 9279억원 상당의 주식을 사들였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점에 물려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공모주의 첫날 수익은 통계적으로 매우 훌륭했으며 특히 요즘 같은 버블장세에서는 대부분 상한가일 정도로 엄청나다. 하지만 통계적으로도 그렇고 sk바사, 쿠팡을 보더라도 공모주의 첫날이후 수익은 매우 처참했으니 본인이 판단했을때 너무 좋은 기업이 아니라면 첫날 종가에 매도하길 추천한다.

특히 상장된 주식의 첫날제외 향후 3년간 수익률은 통계적으로 큰 손실이었고 주식시장에 비해 매우매우 처참했다.

 

추가적으로 공모주의 첫날 수익이 매우 높을 경우 버블장세일 확률이 높고 그 말은 며칠~몇년이내에 그 거품이 꺼져버릴 수도 있다는 말이니 참고하여 주의하길 바란다.(반대로 시장은 하락 직전에 가장 많은 상승을 한다. IT버블때 미국 S&P는 버블이야기가 나오고 2배가 올랐다. 언제 상승장이 끝날지는 아무도 모르므로 결국 리스크를 지고 그 상승을 누릴 것인지 애초에 리스크를 피해 주식투자를 안 할 것인지는 본인 판단이다.)